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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인술제중(仁術濟衆); 치료가 아닌 치유의 공간

2019년 4월 3일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가 개원하였습니다.

대한외래는 서울대학교병원 본관과 시계탑 건물로 알려진 대한의원 사이에 있는 지하공간을 개발하여 6층 규모의 건물을 지하에 지은 것입니다. 연면적 4만 7천㎡ 규모의 대한외래 지하1층~3층에는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등 진료공간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 전시와 문화예술 공간이 조성되어 격조 높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대한외래 지하1층 중앙 로비와 지하2, 3층 전시공간, 기부자월 공간, 각 층의 휴게공간, 각 병동건물을 잇는 연결통로 공간을 ‘인술제중仁術濟衆’의 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품격品格’있는 감성문화공간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여기서 품격은, 고종의 애민정신과 순종황제의 칙서를 통해 계승된 국가중앙병원으로써의 품격品格, 그 대표성과 책임을 의미합니다.

지하 1층 대한외래 중앙 로비에는 인술제중仁術濟衆의 정신을 담아 설치 작품을 구현하였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내원객들은 색다른 경험과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지하 2층 전시 및 홍보공간에는 국가중앙병원으로써 서울대학교병원의 발자취와 첨단 의료기술, 공공의료 활동, 그리고 후원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접할 수 있습니다. 지하3층 갤러리 및 휴식공간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의 품격에 걸맞은 컨템포러리 문화예술과 각종 이벤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아닌 치유의 공간, 대한외래는 진료 외에도 훌륭한 감성문화공간으로써 환자와 국민들에게 스며드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Insul-Jejung’ Daehan center Placemaking

Installation art within the central lobby of the Daehan center was designed to embody the qualities of ‘Insul-Jejung’ (saving people by virtuous medicine). In 1885, the Gojong and Chosun Dynasties established ‘Jejungwon’, the first hospital in Korea to offer Western medicine, to treat the public using advanced medical practices. In 1907, under the Daehan Jeguk (Korean Empire), the National Assembly affirmed the hospital’s mission of ‘Insul-Jejung’ and in 1908 was officially established by royal decree under emperor Sunjong, which now stands as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NUH).

This space was designed to artistically reflect the spirit and values of ‘Insul-Jejung’ with ‘Poom-gyuk’ (dignity) while portraying the narrative history and timeline of SNUH. Here, the ‘dignity’ refers to the dignity and responsibility of the hospital to uphold its purpose and mission, as set forth when established by royal decree, to become the premier national hospital in Korea.